제주도2 just travel


정갈하게 차려주신 조식을 정갈치 못하게 허겁지겁 해치웠다 마치 저녁을 굶은 것 처럼


조식을 그렇게 먹고도 손이 떨리는 건 정상이지 않은듯 하다. 그래도 흔들린 사진도 나쁘지 않다고 사진 못찍는 나를 합리화해본다.


산굼부리 도착.
이름이 너무 귀엽다 산굼부리.

제주도는 참 이쁘지 않은 곳이 없구나.
산굼부리도 역시 좋았다 날씨가 좀 흐려지기 시작했지만

그래도 방방 뛰어다녔다.


예상과 맞게 비가 오기 시작했고,
비자림에 갈 예정이였는데 비가 온다고 비자림을 포기할 수가 없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정글 체험인 줄 알았다.
우비를 입고 비자림을 걷고 걸어도 비자림은 끝이 없어 섬뜩해졌지만 비자림이 끝나고 차 안 에서 거울의 내 모습이 더 섬뜩하다는 걸 알았다.

차를 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중
우연치 않게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를 발견해 들어가
커피와 식사를 해치웠다. 되게 맛있었다.
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가.


비가 많이 와도 성산일출봉에 또 우비를 쓰고 갔다.

올인이 2003년 했으니까 벌써 11년 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정말 늙었구나 생각이 되서 얼른 내려왔다.

우비를 입어도 왜 항상 다 젖을까?



물에빠진 생쥐꼴로 새로운 게스트하우스를 도착하니
주인 분이 좀 놀라는 것 같았다. 생각했던 것과 같이 게스트하우스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했다.
일본식 게스트하우스 인 '코토우라' 민박이다.
일본인 여성분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여기저기 일본느낌이 물씬난다.



각 방마다 베란다 같이 문을열면 작은 마루가 있는데
날씨가 좋으면 맥주한잔하기 딱 좋은 장소였다.
자기 전 마루에 한번 나가보려고 했으나
우린 조식만 신청했는데 진돗개지킴이까지 베풀어 주시다니...덕..분에... 정말 잘잔거 같기도 하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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