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픈 나와 엄마 근황

많이 아팠던 날
엄마는 침대에 누워있는 내 옆에서 발을 동동굴렸다
그런 엄마에게 몇번이고 괜찮다고 이야기 했지만 엄마는 전혀 믿지 않았다
엄마는 말만 그렇게 하는 나를 단번에 알아차린 것이다.
엄마는 자신의 이마를 내 이마에 부비며 '제발 좀 아프지마라' 라고 이야기 했다
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
늦은 새벽에 방문을 닫고 나가기 전에 엄마는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
표정으로 그대로 들어내면 아주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고 나갔다
최대한 소리를 줄이려 어깨까지 움츠려 걷는 엄마를 보면서
아픈 내 모습을 원망했다
내가 아픈것은 엄마한테 왜 항상 죄가 되는지
내가 몸에 안좋은걸 마니먹어서 내가 춥게 하고 다녀서 아프게 된것을
엄마는 왜 항상 자기 탓으로 돌리는지
자기가 밥을 잘 챙겨주지못해서
자기가 방을 따뜻하게 잘 해놓지 못해서
그래서 내가 아프게 된거라고
한 없이 왜 자신을 죄인 만드는지
침대 위 아픈 나의 옆에는 엄마가 항상 물수건을 얹어주며 밤을 지켰는데도 말이다
몸이 아프기도 마음이 아프기도 한 밤이였다

덧글

  • Timotheos 2017/06/11 20:59 # 삭제 답글

    아플 때만큼 부모님께 죄송스러울 때는 없는것 같아요. 건강한게 제일 큰 효도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아닌가봐요. 미안한 마음 잊지말고 오늘밤엔 "엄마 사랑해요" 라고 해드리는게 어떤가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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